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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저작권 2억달러에 매각한 사유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음악 290곡의 저작권을 매각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슈퍼스타가 된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는 16세인 2010년 'Baby'라는 곡으로 세계적인 가수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였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미국의 기획자의 눈에 띄어 미국 애틀랜타로 이주하게 됩니다. 기획사를 알아보다가 아일랜드 레코드사와 계약해 데뷔합니다. 어린 나이에 월드 스타가 되었고 인기가 대단하여 비버는 자주 가십에 오르내리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 4집 Purpose앨범을 발매한 후 본인 커리어에서 최고의 초동을 기록합니다. 이 앨범에는 What do you mean?, Sorry, Love yourself 등 현재까지도 각종 매체에 자주 흘러나오는 곡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보드 핫 100 및 UK차트를 점령해 버리고 장기간 싱글 차트 톱텐에 진입해 있는 등 앨범은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다음 해 2016년 그래미 최우수 댄스 레코딩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논란

저스틴 비버는 사생활적으로도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출연한 티비쇼에서 실언을 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고, 전신이 노출된 사진이 매체에 자주 등장했으며,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과 재회가 파파라치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음악적으로 저평가되는 요소가 되기도 했으며 희화화하는 밈으로 소비되기도 했습니다. 출신국인 캐나다와 활동국 미국은 서로 저스틴 비버를 가져가라는 유머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스틴 비버는 2018년 헤일리 볼드윈과 결혼한 이후 악동 이미지를 지우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생활 논란이 줄어들고 음악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1년 6집 'Justice' 앨범을 통해 저스틴비버가 재평가되었습니다.

 

저작권 매입회사

저스틴 비버의 음악을 매입한 회사는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Hipgnosis Songs Capital)입니다. 금융기업인 블랙스톤과 영국의 힙노시스 송 매니지먼트가 합작하여 설립한 벤처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적재산권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5만 7천여 곡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과 달리 경제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자산이 될 저작권의 특성과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개념입니다. 비버의 곡에서 발생한 수입을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비버의 2021년 12월 31일 이전의 290곡 이상의 음원의 저작권과 마스터 레코딩 및 모든 음악에 대한 인접권을 매입했습니다. 아티스트의 전 곡을 매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리한나의 'Umbrella', 비욘세의 'Single Ladies(Put a Ring on It)'처럼 일부 히트곡을 매입한 경우도 있고 에미넴이 출연한 영화 '8마일'의 녹음과 영화 제작 로열티를 매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작권 판매 추세는 이미 여러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참여한 듯 합니다. 힙노시스 송스 펀드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도 저작권을 매각했다고 합니다. 이 전에는 밥 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 제니시스, 필 콜린스 등 오랫동안 활동한 가수들도 저작권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창정이 자신의 모든 곡의 저작권을 팔았습니다.

 

밥 딜런이 3억 달러에 전 곡을 판매했는데 데뷔 13년간 스튜디오 앨범 6장뿐인 비버가 밥 딜런과 버금가는 금액으로 판매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만큼 현재까지도 많은 매체를 통해 비버의 음악이 스트리밍 되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사점

이러한 현상은 음반 판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음악 산업의 구조가 바뀌고 있어 역주행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상 예전곡들이 다시 소비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저작권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기회를 찾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음악저작권에 대한 투자가 초기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음악 시장이 변하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도 바뀌고 있는데요, K-Pop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가 몇 년간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지적재산권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